두번째 왜관 나들이-작은아들과 함께
2015. 07. 25
계획에 없었던 왜관 나들이 두번째.
처음엔 혼자 다녀왔지만 이번엔 작은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기차 시간이 생각보다 타이트하고, 연착이 되어 환승시간 9분이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ㅡ.ㅡ
더운날 이래저래 뛰었다. (왜관 가는 날은 꼭 시간이 타이트해서 버라이어티 하다.)
떠날때 서울(위엔 비가 내렸는데)과는 정~~~반대인 날씨네 ^^
나름 왜관에서 아지트가 되어버린 "팀버" 커피숍
나는 7월의 케냐 커피를 작은아들은 라즈베리 소다를 마셨는데
색이 이쁘네~ 커피는 과일향이 많아서 내 취향이였다는 ㅎㅎ
이번 여행은 초딩이 수준에 맞는 왜관의 아픈 역사 돌아보기(?)
한국전쟁의 가장 치열했던 지역이기에 그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이해 시키기에도 좋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대대적인 공원 공사중이여서 전시관에 잠시만 들어갔다가
작은 규모라서 대략적 역사적인 얘기만 들었다 ^^
날이 너무 더워서 훅~ 둘러보고 조금 더 큰 다부동전쟁기념관으로 가는 길
요술의 고개를 만났다.
도로 한복판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뒤에 차들이 줄줄이라 ㅎㅎㅎ
분명 내리막인데 차를 중립에 두면 후진을 한다 ㅋㅋ
제주도 "도깨비 도로"와 같은 착시현상의 도로란다.
보면서도 신기신기 ^^
다부동전쟁기념관
규모가 제법 크다. 도착하자마자 전투기에, 탱크에 ^^
이곳 다부동 전쟁이 너무나도 치열했기에 유학산에는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한번 호국영령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탱크 모양의 전시관 입구
4월에 왔을땐 가지만 있던 성베네딕도 수도원의 변화 ㅎㅎ
또 다른 모습이 좋으네
돌아보고 나니 저녁시간이라 예약해둔 식당으로 ~
분명 페친 기훈님은 기사식당이라 하셨는데 외관 비주얼은 절대 기사식당이 아닌 ㅎㅎ
헌데 메뉴는 청국장, 김치찌개 6,000 이렇다.
칠곡휴계소 뒤편에 있어서 화물차 기사님들은 샤워실도 무료이용 가능하단다.
그런 서비스까지 해주시는 식당이라 기사식당이란 이름으로 불리는지?
밑반찬도 깔끔하고, 간이 세지만 맛있다.
우리가 먹은 저녁은 오리누룽지백숙. 녹두죽이 아주 딱이다 ^^
저녁도 든든히 먹었겠다, 날은 아직 밝기도 하겠다
식당에서 팔공산이 멀지 않다고 하셔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소화도 시킬겸
한티제에 올랐다.
팔공산도 처음이고 멀리 대구 시내가 보이니 높기는 높으다 ^^
작은아들 데리고 가이드 해주신 기훈님과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
역시 여럿이 먹으니 더 맛있네
놀러 다니면 시간이 왤케 빨리 가는지~
기차 시간에 맞춰서 아점도 먹어주고
소박하지만 넉넉한 인심의 주인 아주머니
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꿀맛~^^
요건 시키지도 않은 메뉴....... 자반 고등어 조림도 내어주셨다 ^^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왜관에서 가장 큰 커피숍인 엔젤리너스에 들렸다.
매장도 넓고, 인터리어도 이쁜 매장.